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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개 로즈는 돈에 관심 없었다. 사람들이 돈에 미치고 환장할 때 로즈는 콧방귀도 안뀐다. 모든 가치가 돈 앞에서 무력한 이 시절에 로즈의 저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한 때 가난을 죄악 취급한 적이 있다. 가난한 게 싫었고 불편한 게 버거웠다. 가난한 만큼 삶의 하중도 더 무거우리라 여겼다. 
  돈이 전부인 세상에서 나는 살지 못한다. '자본'이 모든 것을 뒤덮는 세상에서는 살기 싫다. 나이를 먹고 세월이 몸으로 스밀 때, 나는 지금 저 생각과 같을까.
 
 그러기를...
Posted by 이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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