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18분 현재 세종로 경찰의 저지선 앞에서 시민들과 경찰들이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시민들은 현재 사다리로 닭장차를 타격하고 있다. 경찰들은 이에 맞서 방패로 방어하면서 함께 시민들의 저항에 맞서고 있다. ‘비폭력’이란 구호가 그쳤다. ‘이명박은 물러나라’라는 구호가 나돈다.
몇 분 전에는 경찰 측에서 소화기가 분사됐다. 현재 소화기의 연기가 광장을 메우고 있다. 한 시민의 말에 따르면 저 연기는 소화기의 연기가 아니라 경찰이 던진 ‘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라고 한다.
닭장차를 붙잡고 올라간 시민 하나는 소화기의 주둥이를 쥐고 돌리며 경찰들을 위협하고 있다. ‘비폭력’, ‘무대응’원칙으로 대응하던 양측이 격렬하게 맞붙고 있다.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로 다친 시민들도 나왔다. 한 시민은 발목을 접질렀다. 또 한 시민은 머리에서 피가 난다. 시민들의 말에 따르면 경찰 측이 벽돌을 닭장차 아래로 던져 맞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민들은 준비한 폭죽을 경찰을 향해 쏘고 있다. 광장은 지금 일촉즉발이다.